고향사랑기부금 누적 10억원 돌파
충북 청주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후 2년 10개월 만이다.
2023년 3억192만2500원, 2024년 4억8406만5700원을 모금했고 올해는 이날까지 2억2908만7200원의 기부금을 기록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인 5억원까지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연말정산을 앞둔 11~12월에 기부가 집중돼 연말이면 목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누적 기부 건수는 1만100여 건으로 나이별로는 30~40대 직장인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61%) 기부 액수의 경우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한 10만원이 가장 많았다(85%).
기부자의 거주지역을 보면 서울, 경기, 충북, 세종, 충남 순으로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많은 기부가 이뤄졌다.
시가 올해 처음 추진한 지정 기부사업 모금도 개시 290일 만인 지난 23일 목표액 1억400만원 달성에 성공했다.
첫 지정 기부사업인 '동물 의료 사각지대, 청주동물원이 찾아갑니다!'는 수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을 찾아가 건강검진을 해주는 사업이다.
전국 각지의 동물애호가들이 사업의 취지에 동감해 기부에 동참했으며 이번 모금 성공으로 시는 동물복지 선도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는 내년에 기부금을 재원으로 이동형 의료장비를 구매해 수의료가 닿지 않는 지역의 동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현순 자치행정과장은 "제도 시작 후 2년 10개월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이 올바른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내실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장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