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스마트 행정'으로 고지서도 디지털로

대전 첫 교통위반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시행 비용 절감·환경 보호·주민 편의 모두 잡는 혁신 행정 주민이 체감하는 디지털 혁신 지속

2025-10-30     이한영 기자
▲ 유성구 교통위반 과태료 모바일 서비스 본격 시행

"고지서가 이제 스마트폰으로 도착합니다" 유성구가 행정의 새로운 속도를 제시했다.

대전시 유성구는 11월부터 교통위반 과태료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전 자치구 가운데 첫 사례로, 종이 고지서를 대신해 비대면으로 고지서를 확인하고 즉시 납부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번 서비스는 주민이 느끼는 불편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유성구의 디지털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그동안 우편으로 발송되던 과태료 고지서는 부재중 반송, 분실 등으로 제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인쇄·우편비 부담 역시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해왔다.

▲ 교통위반 과태료 모바일 서비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고지 방식을 도입했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자동 발송되며, 수신자는 카카오 인증톡을 통해 내용을 확인한 뒤 카드 결제나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즉시 납부할 수 있다.

종이 고지서 대신 전자고지를 활용함으로써 행정비용 절감은 물론, 연간 수백만 장의 종이 사용을 줄이는 환경 효과도 기대된다.

유성구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고지서 확인률이 대폭 높아지고, 등기우편 발송비는 연간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향후에는 지방세, 공공요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모바일 행정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업무 방식을 새롭게 전환해 주민의 일상 속에서 디지털 행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행정이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 유성'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