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더 창의적으로 사는 법

2025-10-30     충청일보

[충청시평] 김희한 수필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내가 폭 넓은 사고를 하면서도 나다운 삶을 살까, 그러기 위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가 그 해답으로 ‘창의력’을 말한다. AI가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습득한 지식을 이용하여 곳곳에서 활동하지만, 아직은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놓거나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니 창의성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다. 다섯 가지 훈련법을 익히면 된다.

첫째, 질문하는 습관이다. 창의력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왜?”, “만약 ~라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같은 질문은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이런 문화가 활발한 회사가 있다. 구글이나 아마존은 질문 중심의 회의 문화로 유명하다. 자유롭게 질문하고 다양한 답을 내며 사고의 폭을 넓힌다.

둘째,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 본다. 통합이다. AI는 자료를 잘 모으지만, 다른 영역을 융합하는 사고는 인간이 높다. 예술과 기술, 심리학과 디자인처럼 이질적인 영역을 연결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긴다. AI가 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성을 결합하여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 수 있다. 웨어러블 테크로 건강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거나 자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건물을 설계해서 건물 내부에 숲처럼 식물이 자라게 할 수도 있다.

셋째, AI를 창의력의 조력자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처음에 군사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던 기술이 연극, 영화, 디자인, 건강, 교육 등 일상까지 확산한다. 연극 대본도 뚝딱 만들어 내고 노래도 만들어 준다. 영화도 애니메이션도 뮤지컬도 만든다. 구체적으로 질문할수록, 인문학적 소양이 곁들여질수록 더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다. 그러니 다양한 공부가 필수다.

넷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험 정신이다.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시도엔 늘 실패가 따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긍정의 마음으로 변환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때 뭐든 할 수 있다. 빠른 실행과 피드백에 기록하는 습관이 필수다. 아이디어는 순간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즉시 메모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AI와 비서처럼 친구처럼 창의적 협력자로 만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를 알 수 있다. 이는 사고의 확장을 도와 또 다른 세계를 알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창작의 즐거움도 있고 작업의 능률을 올려줄 수도 있으며 경제적 부를 가져올 수도 있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

AI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인간다움, 나다움을 찾으며 신나게 놀 도구로 쓰면 좋다. 미래는 질문하고, 연결하고, 표현하는 창의적 인간에게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