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H-ACE 프로젝트' 청년이 미래산업의 주인공
지역 청년 600명 실무 전문가로 성장 반도체·AI·ESG 핵심분야 집중 육성 교육 이후, 사후관리와 취업 성공 스토리 공유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밭대학교가 청년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그리고 있다. 대학은 더 이상 교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
국립한밭대학교는 2025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 '지속가능 인재양성 프로젝트 H-ACE'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실무역량 강화와 산업 현장 진입을 돕고 있다. 대학일자리본부가 주관한 이번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시와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해 구성됐다.
H-ACE는 배움이 곧 현장 경험으로 이어지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시작된 교육은 반도체 8대 공정 이해 및 실습, 반도체 산업 직무 부트캠프, 생성형 AI 실무 과정, ESG 전문가 양성과정 등 8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약 600명이 교육을 마쳤으며, 그중 70% 이상이 지역 청년으로, 대전 산업 생태계를 이끌 실질 인재로 성장했다.
한밭대가 보유한 클린룸을 활용한 반도체 실습 과정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여자들은 직접 장비를 다루며 기술의 원리를 익혔고, 현직 엔지니어와 산업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장의 최신 흐름과 노하우를 전했다.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서 기술과 감각이 만나는 생생한 배움의 장이었다.
교육이 끝나도 여정은 계속된다. 대학일자리본부는 수료생에게 취업 정보 제공, 프로그램 연계, 1대1 진로 상담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취업수기 공모전(한밭대에서 내 일(JOB)을 찾다)'을 열어 교육과정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진 경험을 공유하며, 청년들이 서로의 성장을 통해 다시 배우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오용준 총장은 "H-ACE 프로젝트는 대학이 가진 교육 인프라와 산업의 현실이 만나는 혁신적 교육 모델"이라며 "청년들이 배움을 넘어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밭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중심의 융합형 교육 플랫폼을 확장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