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관리공단, '대한민국 안전대상' 수상… 안전도시 위상 강화
지하상가 안전관리의 모범 사례로 주목 시민 중심 예방 시스템, 전국적 본보기로 중앙로 지하도상가, 안전관리 범위 확장
대전의 도시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공단은 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4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공공서비스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오랜 기간 축적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과 시민 참여형 예방 체계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소방청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안전 분야 시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한 기관과 단체, 개인에게 수여된다. 올해 24번째를 맞은 이 상은 국가의 안전 역량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자리로 꼽힌다.
공단이 운영하는 역전지하도상가는 1981년 조성된 대전의 대표 상권이다. 공단이 2001년 운영을 맡은 이후, 노후시설에 대한 정밀 점검과 설비 개선을 지속해왔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안전사고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였다. 상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은 '안심 상가' 조성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상태 이사장은 "20여 년간 다져온 안전관리 노력이 국가적 평가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난 7월 인수한 중앙로 지하도상가 또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갖춘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도시기반시설의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공간안전인증'과 국제표준 'ISO 22301(재해경감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관리체계를 고도화했다. 또 지난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공공안전 분야의 선도기관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수상은 '시민이 안심하는 대전'이라는 도시 비전을 실천으로 옮긴 성과로, 대전의 공공안전 행정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