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도심지 침수 근본적 해결 나선다
발 빠른 대처로 국비 포함 471억 예산확보, 취암동 하수도정비 본격화
충남 논산시가 매년 반복된 도심권 침수 피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발 빠른 대처로 대규모 국비를 확보, 하수도 정비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취암동 일원이 지정돼, 국비 283억 원을 포함한 총 47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당 지역은 2023년과 2024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저지대 지형과 노후 하수관로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피해가 연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지난 9월 시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대규모 정비 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하고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마친 뒤, 10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중점관리지역 선정위원회에 참석했다.
선정위원회에 참석한 시는 △하수관로 개량 및 신설 △빗물배수펌프장 설치 △빗물받이 약 1500개소 정비 등 침수 예방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예산을 확보한 시는 하수도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신속히 설계용역을 마치고, 연차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내 침수 위험이 크게 줄고, 시민의 생활안전과 도시 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도심권 침수는 시민의 재산과 안전, 생활 기반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이라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도시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정비, 재해에 강한 안전도시 논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논산=유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