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먼저" 중구, 스쿨존 안전문화 확산 나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집중 캠페인 학교·경찰·지역단체가 손잡은 협력 현장 보행 안전문화 확산에 구민 참여 호소
2025-11-04 이한영 기자
차량이 오가는 이른 아침, 대전옥계초등학교 앞 도로에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섰다. 아이들의 등굣길을 지키기 위한 '아이 먼저' 교통안전 캠페인이 이날 중구에서 펼쳐졌다.
대전시 중구는 4일 초등학생 등교 시간에 맞춰 옥계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집중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구청을 비롯해 대전중부경찰서, 대전옥계초등학교,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지역기관과 단체가 함께했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시민의 참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뜻이 하나로 모였다.
참여자들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횡단보도 이용법을 알려주고, 운전자들에게는 "횡단보도 앞에서는 무조건 멈춤"을 알리는 피켓을 들었다. 또 불법주정차 금지, 규정속도 준수, 주변 주의 등 운전자 행동수칙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했다.
아이들은 경찰관의 손을 잡고 건너며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넸고, 현장은 환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어른들의 책임이 만든다"며 "모든 시민이 교통안전의 주체로 참여해, 중구를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린이 보호구역 관리와 교통안전 교육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