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아동학대 원가정보호 급락·신체학대 증가
-아동학대 서북구 비중 여전히 높지만 동남구 신고 비율 꾸준히 상승
충남 천안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800건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가정보호 비율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및 처리 건수는 2023년 857건, 2024년 853건, 올해(지난 9월말 기준)는 612건으로 집계됐다.
행정구역별 비율은 2023년 서북구 639건(74.6%), 동남구 218건(25.4%), 2024년 서북구 582건(68.2%), 동남구 271건(31.8%), 올해는 서북구 395건(64.5%), 동남구 217건(35.5%)로 조사돼 동남구 학대신고가 상승하며 학대 인식 개선과 신고 활성화가 예년 보다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피해아동 보호조치는 원가정보호 비율이 2023년 485건(56.6%), 2024년 445건(52.2%), 올해 212건(34.6%)로 크게 하락한 반면 일시보호는 56건(6.5%), 2024년 36건(4.2%), 올해 31건(5.15%) 수준을 유지했다.
친족보호는 2023년 12건(1.4%), 2024년 4건(0.5%), 올해 1건(0.2%)으로, 가정위탁은 2023년 6건(0.7%)에서 2024년 1건(0.1%), 올해 0건으로 사실상 사라져 가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 일반사례 건수는 2023년 288건(33.6%), 2024년 342건(40.1%), 올해는 215건(35.1%)으로 조사됐다.
학대 유형별 현호앙은 신체학대는 2023년 31건(3.6%), 2024년 61건(7.2%), 올해 62건(10.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서학대는 266건(31.0%), 2024년 242건(28.4%), 올해 101건(16.5%)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중복학대 또한 2023년 209건(24.4%), 2024년 134건(15.6%), 올해 46건(7.5%)로 급감해 사건 분류가 보다 세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 아동보육과 관계자는 "시민들의 아동학대 인식 개선과 신고의식 향상을 위해 홍보 활동에 보다 적극 나설 방침이다"며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등 집단시설 등에서 아동학대와 관련된 대면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예방과 발굴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천안=김병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