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아동학대 원가정보호 급락·신체학대 증가

-아동학대 서북구 비중 여전히 높지만 동남구 신고 비율 꾸준히 상승

2025-11-04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800건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가정보호 비율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및 처리 건수는 2023년 857건, 2024년 853건, 올해(지난 9월말 기준)는 612건으로 집계됐다.

행정구역별 비율은 2023년 서북구 639건(74.6%), 동남구 218건(25.4%), 2024년 서북구 582건(68.2%), 동남구 271건(31.8%), 올해는 서북구 395건(64.5%), 동남구 217건(35.5%)로 조사돼 동남구 학대신고가 상승하며 학대 인식 개선과 신고 활성화가 예년 보다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피해아동 보호조치는 원가정보호 비율이 2023년 485건(56.6%), 2024년 445건(52.2%), 올해 212건(34.6%)로 크게 하락한 반면 일시보호는 56건(6.5%), 2024년 36건(4.2%), 올해 31건(5.15%) 수준을 유지했다.

친족보호는 2023년 12건(1.4%), 2024년 4건(0.5%), 올해 1건(0.2%)으로, 가정위탁은 2023년 6건(0.7%)에서 2024년 1건(0.1%), 올해 0건으로 사실상 사라져 가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 일반사례 건수는 2023년 288건(33.6%), 2024년 342건(40.1%), 올해는 215건(35.1%)으로 조사됐다.

학대 유형별 현호앙은 신체학대는 2023년 31건(3.6%), 2024년 61건(7.2%), 올해 62건(10.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서학대는 266건(31.0%), 2024년 242건(28.4%), 올해 101건(16.5%)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중복학대 또한 2023년 209건(24.4%), 2024년 134건(15.6%), 올해 46건(7.5%)로 급감해 사건 분류가 보다 세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 아동보육과 관계자는 "시민들의 아동학대 인식 개선과 신고의식 향상을 위해 홍보 활동에 보다 적극 나설 방침이다"며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등 집단시설 등에서 아동학대와 관련된 대면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예방과 발굴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천안=김병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