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162억원 투입 송강문화창조마을 개관

예술·체험·관광 어우러진 새 명소 발전 기대 연행일기·송강연보 등 귀중 유물 첫 공개 눈길

2025-11-05     김동석 기자
▲ 송기섭 진천군수와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5일 문백면 봉죽리 정송강사 일원에서 진핸된 ‘송강문화창조마을’ 개관식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5일 문백면 봉죽리 정송강사 일원에서 ‘송강문화창조마을’ 준공식과 함께 개관식을 가졌다.

송강 정철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송강문화창조마을’

은 1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만1649㎡ 부지에 건물 5동을 조성했다.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된 ‘송강문학체험관’은 △상시 전시실 △기획 전시실 △다목적 세미나실 △카페·휴게공간 △관리사무실 등으로 채워졌다.

지상 1층 4개동으로 구성된 ‘문화창작마을’은 레지던시 또는 관광형 숙박공간으로 활용되며 △숙박실(3동 9실) △교육체험관 △사무실 등으로 꾸며졌다.

또 송강문화공원, 주차장, 둘레길 등 부대시설과 정송강사와 연결돼 있다.

이날 개관식에선 정철 선생의 후손인 정하택·태준 선생이 기증한 유물 ‘연행일기(燕行日記)’, ‘송강연보(松江年譜)’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연행일기는 조선 사신의 청나라 연행과정을 기록한 자료로, 당대의 정치·외교·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송강연보는 정철 선생의 생애와 문학활동을 정리한 기록으로 후대 문학사 연구에 핵심적 의미를 지닌 자료로 평가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유물 공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학계와 문화예술계의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며 “송강문화창조마을은 문학과 예술,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