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중앙부처 노동조합과 손잡다

외교부·보건복지부 노조와 지역 상생 협약… 청소년 멘토링·의료봉사 등 협력 확대

2025-11-10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이 중앙부처 노동조합과 손을 맞잡고 지역 상생 협력에 나섰다.

군은 10일 보은군청 회의실에서 외교부노동조합, 보건복지부노동조합과 ‘지역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이주연 외교부노조위원장, 정승문 보건복지부노조위원장, 최인성 교육부노조위원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중앙부처 노동조합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 성장 동력 발굴과 공공서비스 향상을 추진됐다.

세 기관은 앞으로 △청소년 진로 멘토링과 글로벌 역량 교육 △다문화가정 건강관리 프로그램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기부문화 확산 △공동 봉사활동과 지역공헌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외교부노조는 보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외교·국제 분야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고 보건복지부노조는 의료·복지 전문 인력을 활용한 주민 건강증진 활동을 펼친다.

군은 이에 대한 사업장소 제공과 대상자 모집, 행정지원을 맡는다.

최재형 군수는 “중앙부처 노동조합과의 이번 협력은 보은군이 지향하는 ‘상생과 연대의 지역복지 모델’을 실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군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보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의 첫 결실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 의료봉사가 열린다.

이번 봉사에는 의사·간호사·약사 등 51명의 봉사 인력이 참여해 내과·치과·산부인과·신경외과 등 다양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보은=심연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