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철도 현장에 '입체 데이터 혁신'

설계·시공 품질 높이는 입체기술 훈련 복합 공정 대응하는 현장 중심 교육 확대 안전·효율 담은 새로운 관리체계 구축

2025-11-10     이한영 기자
▲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가 진행한 BIM 설계·시공 실무교육에 참석한 공단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교육 종료 후 기념으로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철도 건설의 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실무형 교육이 강원지역에서 펼쳐졌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가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한 흐름으로 살피는 입체 기술, 즉 BIM 기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과 협력사 실무자 5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교육에는 춘천∼속초, 강릉∼제진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맡은 현장 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제 업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BIM 개념과 프로그램 운용법을 시작으로, 터널·교량 등 난도가 높은 구조물의 설계·시공 관리 기법, 공구별 성과 사례 공유 등이 이어졌으며, 3D·4D 데이터 기반 건설관리 방법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강원본부는 특히 대형 굴착공정과 장대 교량이 잇따르는 지역 특성상, 데이터 기반의 설계 검증과 공정 관리가 필수라는 점에 주목해 교육의 깊이를 한층 높였다.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작업 흐름, 협업 방식, 시각화 기반 리스크 분석 등이 실무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영환 강원본부장은 "강원권 철도사업은 복잡도가 높아 치밀한 공정 관리가 핵심"이라며 "BIM을 중심으로 한 통합관리 역량을 강화해, 안전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루는 현장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공단은 향후 추진 사업 전반에 BIM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