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정이품보은군민제도’ 가입자 1만2000명 돌파

시행 10개월 만에 목표 조기 달성… 지역 활력·인구유입 성과 생활인구 확대 위한 대표 브랜드 제도로 자리매김

2025-11-11     심연규 기자
▲ 지난 1월 10일 ‘정이품보은군민제도’ 1호가입자인 황인학 재경보은군민회장(오른쪽)이 최재형 보은군수(왼쪽)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의 ‘정이품보은군민제도’가 시행 10개월 만에 가입자 1만2000명을 돌파하며 지역 대표 생활인구 확산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10일 황인학 재경보은군민회장을 제1호 회원으로 선정하며 제도를 본격 시행한 이후 꾸준한 홍보와 참여 확대를 통해 당초 목표였던 1만명을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보은군 전체 인구(3만200여 명)의 약 3분의 1 수준에 달한다.

‘정이품보은군민제도’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생활 방문객을 ‘확장된 군민’으로 포섭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입 기반 조성을 목표로 도입됐다.

정이품보은군민증을 발급받은 회원은 속리산테마파크, 꼬부랑길카페, 성별식당 등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지역 35개 가맹 음식점·카페 등에서 5~10% 할인과 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제도 시행 초기부터 ‘오프라인·온라인 투트랙 홍보전략’을 펼쳤다. 벚꽃길축제, 휠러스 페스티벌, 보은대추축제 등 주요 행사장에서 체험형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네이버 밴드·유튜브·SNS 광고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제도 인지도를 확산시켰다.

특히 최근 열린 보은대추축제 기간 중 ‘뽑기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가입자 급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군은 정이품보은군민 누리집을 통해 내·외국인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회원에게는 보은군의 주요 축제·문화행사 소식과 각종 할인 혜택 정보가 제공된다.

이승엽 보은군 미래전략과장은 “정이품보은군민제도는 단기적으로는 지역 관광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보은 정착으로 이어질 잠재 인구를 확보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제도 운영과 혜택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분이 보은과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보은=심연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