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산외면, 고독사 위기가구에 ‘새 삶의 보금자리’ 선물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폐기물 수거·방역·정비 완료… '이웃의 관심이 최고의 예방'
2025-11-11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 산외면이 고독사 위험에 놓인 취약가구의 주거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따뜻한 이웃의 손길을 전했다.
산외면은 지난 10일 전문 청소업체와 협력해 고독사 우려가 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해당 가정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과정에서 발견됐다. 홀로 생활하던 노인이 건강 악화로 거동이 어려워지면서 생활 쓰레기를 제때 배출하지 못해 집안 곳곳이 폐기물과 곰팡이로 뒤덮이는 등 위생·안전 문제가 심각한 상태였다.
사외면은 장기 방치된 공간이 고독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즉시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이날 산외면은 전문 인력을 투입해 생활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을 수거하고 곰팡이 제거와 방역·소독 등 집중 정비를 진행했다. 정리 후 깨끗해진 주거공간은 다시 ‘생활 가능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이선희 산외면장은 “고독사를 예방하는 가장 큰 힘은 제도보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정서적 지원을 강화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외면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현장 중심의 돌봄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 내 복지 위기가구 발굴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보은=심연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