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소건설사 PF 특별보증 착수
2025-11-12 김재옥 기자
국토교통부는 중소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특별보증과 미분양 안심환매 지원에 본격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PF 특별보증은 착공 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시공 순위 100위권 밖 중소 건설사의 사업장까지 지원하고자 정부가 올해 주택기금 2000억원을 출자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기존 PF 대출보증 대비 시공자 평가 비중을 낮추고 사업성 평가 비중을 높였다.
중소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2금융권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보증 대상 금융기관을 기존 은행권과 증권·보험·상호금융에 더해 저축은행까지 확대하고, 심사 절차와 보증료율을 모두 유리하게 적용받도록 개선했다.
사업 도입 2개월 만에 중소 건설사 사업장 5곳을 대상으로 6750억원 규모의 PF 특별보증이 승인됐고 현재 사업장 2곳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올해 안에 8천억원 규모가 지원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미분양 안심환매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준공 전 단계에서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매입해 건설사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건설사는 HUG로부터 받은 매입비용을 대출 상환이나 공사비 등으로 활용한 뒤 준공 후 1년 이내에 수분양자를 찾아 매입가에 금융비용을 붙여 HUG에 돌려주고 아파트를 되사면 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1만가구 매입이 목표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