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충청일보 147> 7千7百40名 應試

1975년 11월 둘째 주

2025-11-13     신홍균 기자
▲ 1975년 11월 13일자 3면.

△11일 - F4E팬텀機 對韓販賣 승인

이날 1면에는 'F4E팬텀機(기) 對韓販賣(대한판매) 승인'이라는 기사가 대서특필돼 있다.

본문은 '美議會(미의회)는 9日(일) 1억7천7백90만 달러어치의 最新(최신)F4E팬텀전폭기 1개중대분을 韓國(한국)에 판매할 것을 지난 10月(월)20일자로 議會(의회)에 요청한 國防省(국방성)의 對韓(대한)전투기 판매요청안을 4번째로 승인, 通過(통과)시켰다. (중략) 美議會의 이같은 움직임은 北傀(북괴)의 軍事力增强(군사력증강)에 對備(대비)하기 위한 韓國軍(한국군)의 現代化(현대화) 必要性(필요성)에 衣(의)해 美議會가 좋은 反應(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로 요약된다.


△13일 - 그때도 뜨거웠던 대입 열기

이날 3면의 머리에는 '7千(천)7百(백)40名(명) 應試(응시)'라는 제하의 기사가 자리하고 있다.

'76학년도 대학입학예비고사가 12일 오전 9시 淸州市內(청주시내) 淸州中(청주중)등 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고사에는 총7천9백29명이 응시, 이중 1백89명이 불참(결시자) 7천7백40명만이 시험을 치렀다. 수험생들은 새벽길을 달려 오전8ㅅ30분 입실을 완료, 간략한 주의사항만을 듣고 9시 제1교시 80문항이 출제된 과학국사고사를 시작, 오후 4시50분 2백85문항의 전교과시험을 마쳤다. 이날 출제된 문제들은 예년과같이 고교3년 전과정에서 기본적이면서도 이해력 적응력 분석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4선지 선다형으로 출제됐으며 학과 3백20점 체력점수 20점등 총 3백40점 만점이다. 忠北道內(충북도내)의 대학을 제1지망한 수험생은 전국에서 모두 9천2백54명이며 이중 7천7백40명이 忠北道고사장에서 시험을 보았다. 규정에 따라 이들 수험생 중 3천7백20명만이 예비고사에 합격하게 된다. 작년도 응시자는 6천5백58명이었다. 답안지는 예년처럼 모두 서울에서 컴퓨터로 채점, 오는 12월27일 교육위원회서 합격자를 발표하는데 공개금지되었던 예년과는 달리 합격자에 한해 학교를 거쳐 개별통지케 된다. 한편 이날 예비고사는 올해 처음으로 국어과목에 한자가 출제됐으며 외국어과목에 일어가 추가되기도 했는데 일어를 선택한 道內 수험생은 11명이었다'는 설명이다.

/신홍균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