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셧다운 종료에 4170선 회복
2025-11-13 김재옥 기자
코스피가 13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026학년도 수능으로 1시간 늦게 개장한 시장은 하락 출발했으나,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4p(0.49%) 오른 4170.63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한때 4,188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0억원, 62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43일 만에 종료된 미국 정부 셧다운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며 소외 업종 중심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반면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9%, 0.81%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1.31% 오른 918.37로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00억원 넘게 팔았다.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상한가 근처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7조3000억원, 9조5000억원 규모였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