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유통·외식·문화업계 ‘수험생 잡아라’…할인·이벤트 대폭 확대

올리브영·백화점·편의점·카페·영화관·놀이공원까지 잇단 특급 혜택

2025-11-13     김재옥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유통·외식·문화업계가 수험생을 위한 대규모 마케팅에 일제히 나섰다. 장기간 시험 준비에서 벗어난 10대 수험생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를 겨냥해 업체들은 각종 할인과 이벤트를 대거 내놓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오는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일까지 ‘수능 오프(OFF), 혜택 온(ON)’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만 14~19세 ‘올리브 하이틴’ 회원이 매장 또는 온라인몰에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14~16일 90여 개 패션 브랜드 할인전을 열고, 수험표 지참 시 로우로우·무신사스탠다드·마뗑킴 등 인기 브랜드를 10~30% 인하해 판매한다. 일부 브랜드는 사은품 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3~16일 SPA 브랜드 스파오·에잇세컨즈·탑텐 주요 상품을 최대 20% 할인하고,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도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CU는 16일까지 건강기능식품 할인전을 열어 체력 회복을 돕는다.

카페 더벤티는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에게 13~16일 ‘초코라떼·자몽허니블랙티·복숭아아이스티’를 1+1 혜택으로 제공한다.

또한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더벤티 앱에서 선착순 1111명에게 ‘군고구마라떼·토피넛라떼’ 1+1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문화 콘텐츠 업계도 수험생 잡기에 적극적이다. 롯데시네마는 이달 30일까지 ‘수능 클리어 매직 온’ 이벤트를 열고, 수험생에게 영화 7000원 관람권, 매점 콤보 3000원 할인권, 팝콘 5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특히 14일에는 영화 ‘나우 유 씨 미 3’ 청소년 상영회를 열어 관객에게 행운 부적 카드와 포스터 엽서를 선물하고,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 17까지 증정하는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놀이공원 업계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에버랜드는 올해 수험생에 한해 연말까지 입장권을 2만 원에 판매하고, 연간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제공한다.

또 14~30일 사이 매일 4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부모·조부모에게는 ‘가든패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 역시 같은 기간 서울·부산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4개 사업장에서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다. /김재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