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내륙축 광역동선이 열린다…10.7km 추가 개통

청주~충주 이동경제 구조 재편 북부권 산업축 접근성 확대 내륙축 교통망 운영 효율 향상

2025-11-14     이한영 기자
▲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추가 개통 구간 전경.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 일원에 위치한 마치교 부근 모습이 항공 촬영으로 담겨 있다. 신규 개통된 본선이 내륙 산지 사이를 가로지르며 이어지는 장면이 선명하게 보인다

충청권의 공간 흐름이 새롭게 조정되고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10.7km 구간이 18일 정오 추가 개통되면서, 충북 북부권의 산업·물류·생활 동선이 한층 빠르게 재정렬되는 국면을 맞았다.

이번에 열린 음성 소이면~충주 대소원면 구간은 청주공항권 산업지대, 음성·진천 국가산단, 충주 바이오·수소 클러스터까지 이어지는 내륙권 경제축의 이동 속도를 크게 높이는 핵심 축이다. 전체 44.6km 중 40.4km가 연결되며, 기능적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다.

2017년 착공 이후 이어져 온 이 사업은 12월 마지막 신촌IC~검단IC(4.2km) 연결이 남아 있다. 이 구간까지 완성되면 청주~충주 이동 시간은 약 53분에서 30분 안팎으로 줄어들어, 기업 물류비 절감과 인력 통근권 확대가 동시에 가능해진다.

△지역 산업단지 간 이동 부담 감소 △북부권 제조·바이오 산업지대의 경쟁력 상승 △청주공항 배후 물류라인 확대 △기업 입지 매력도 강화로 투자 여건 개선 등 이번 개통이 불러올 변화는 여러 방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역민들은 이번 개통을 충청 내륙권의 이동경제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도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지대·인구·생활권이 하나의 흐름으로 묶이는 효과가 본격화될 시점이라는 뜻이다.

방윤석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이번 개통이 북부권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간 연결을 강화할 것"이라며 "마지막 구간도 안전하게 마무리해 지역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청 내륙축을 관통하는 이 도로는 개통 속도에 따라 권역 간 경제 밀도와 산업 연계성을 높이는 전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