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농협, 겨울 나눔이 더 깊어지다
지역과 이웃을 잇는 장기적 연말 나눔 우리 농산물로 채운 따뜻한 겨울 대비 봉사 공동체가 쌓아 올린 25년의 가치
2025-11-15 이한영 기자
추위가 다가오기도 전에 따뜻함을 먼저 꺼내 보이는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다.
14일 대전시 동구 산내농협은 '농심천심 2025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열어, 지역을 지탱하는 연말 상생 문화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현장에는 농협중앙회 김영훈 대전본부장, 대전농협운영협의회 류광석 의장, 지역 내 농축협 임직원, 고향주부모임 행복나눔봉사단, 농가주부모임 희망드림봉사단 등 12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손질한 우리 농산물로 속을 버무리고 포기를 겹겹이 채우며, 오래된 공동체적 나눔이 지금도 생생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전농협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은 25년 동안 단절되지 않은 지역 대표 봉사 활동이다. 올해 마련된 김장김치 1500포기는 지역 내 취약계층과 무료급식소, 미혼모 쉼터 등 4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장 한 포기는 식탁을 채우는 음식의 범주를 넘어서, 매서운 겨울을 견디게 하는 정성과 응원의 상징이 되기에 이번 나눔이 지닌 의미는 더욱 깊다.
김영훈 본부장은 "정성으로 담근 김장이 이웃들의 겨울을 밝히는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곳곳에 필요한 도움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