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엄마가 되는 시간을 응원하는 '건강올임교실' 개설

몸의 변화에 귀 기울이는 시간 엄마와 아기를 잇는 호흡 일상을 지지하는 안전한 공간

2025-11-17     이한영 기자

새 생명을 품은 시간이 더 깊고 따뜻하게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이 계룡시의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담겼다.

충남 계룡시는 계룡국민체육센터 2층 에어로빅실에서 임신부를 위한 '건강올임교실'을 11월 26일~12월 19일까지 운영하며, 엄마가 되는 이들의 일상을 곁에서 붙잡아 주는 시간을 연다.

▲ 건강 올임(올바른 임신) 교실 안내문

임신은 기쁨과 설렘을 품고 있지만, 몸과 마음이 끊임없이 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 변화에 부드럽게 호응할 수 있도록 체력과 호흡을 차분하게 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11시까지 8회 진행되며, 임신 주기에 따라 필요한 움직임을 섬세하게 구성했다.

골반저근을 강화하고 깊은 호흡으로 긴장을 풀며, 폼롤러와 세라밴드를 활용해 요통을 완화하고 부종을 가볍게 하는 과정은 그동안 놓쳤던 나를 돌보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요가·필라테스·에어로빅 자격을 갖춘 전문 강사가 개개인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수업을 이끌어, 임신부가 안심하고 몸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완성했다.

참여는 계룡시에 거주하는 임신부 20명 내외로 제한되며, 보건소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계룡시 보건소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뿐 아니라 마음의 균형도 함께 돌보기 위해 '아가드림(林)'과 연계한 지원을 계속 확장할 예정이다.

이금용 보건소장은 "임신부가 몸과 마음을 함께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출산으로 이어지는 모든 순간이 더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건강정책팀(☏ 042-840-3570~7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계룡=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