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고속화도로 12월 완전 개통... 충북 반나절 생활권
18일 음성∼충주 개통, 12월 충주∼제천 등 2개 구간 마무리 기본 구상 후 21년, 착공 8년 만
충북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오는 12월 완전 개통돼 도내 전역의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될 예정이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3공구 음성군 소이면∼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10.7㎞) 구간의 통행이 18일 낮 12시부터 시작된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마지막 남은 3공구 충주 대소원면 신촌교차로∼중앙탑면 검단교차로(4.2㎞) 구간과 4공구 충주 금가면∼제천 봉양읍(13.2㎞) 구간이 개통한다.
지난 10월 말까지 3공구와 4공구의 공정률은 각각 87%, 88%다.
마지막 구간까지 개통되면 2004년 3차 충북도 종합계획에 반영되며 기본 구상이 마련된 후 21년, 2017년 착공 후 8년 만에 완공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1990년대 초 개통한 청주∼제천 간 충청대로(36번 국도·592번 지방도)의 차량 정체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일부 구간을 신설하거나 기존 도로의 선형을 개량하는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305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차량을 이용한 도내 북부권과 중부권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도는 청주부터 충주까지 이동시간이 90분에서 55분, 제천까지는 120분에서 8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청주권을 비롯한 북부권, 중부권의 물류 및 인적 교류가 원활해져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도내 산업기반의 핵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현재 구상 중인 남부권(보은·옥천·영동) 중심의 2충청내륙고속화도로까지 연결해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