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화고속도로, 충북 대동맥으로 성장하길
충청내륙화고속도로가 올해 말 충주~제천 4공구 개통으로 기본 계획 구상 이후 20여 년간의 대장정을 끝내게 된다.
충북 청주와 충주를 잇고 여기에 제천과 단양까지 연결하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가 충북의 새로운 대동맥이 되길 기원한다.
충청내륙화고속도로 2~3공구인 음성 소이~충주 대소원 구간이 18일 낮 12시부터 개통한다.
이 구간 개통에 따라 청주에서 충주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보다 약 30분 짧아져 50분대(충북도청~충주시청 기준)에 갈 수 있게 된다.
청주시 상리터널에서 신촌교차로까지 40.4㎞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달릴 수 있게 돼 충북이 반나절 생활권에 한층 가까워진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잇는 총 57.8㎞ 구간으로 총 공사비는 1조305억원이다.
공식 도로명주소는 충청내륙로다.
개통된 지 오래 돼 도로 선형과 신호로 인해 고속 주행이 불리한 기존 충청대로를 대체해 고속 주행에 적합한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4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번 개통에 앞서 2024년 7월과 12월에 청주 북이~증평 도안(1-1공구 10.5㎞), 증평 도안~음성 원남(1-2공구 10㎞), 올해 5월 1-2공구의 미개통 구간(12.6㎞), 9월 2공구 음성 원남~소이(6.6㎞) 구간이 완공됐다.
오는 12월에는 3공구인 충주 대소원면 신촌교차로~중앙탑면 검단교차로(4.2㎞), 4공구인 충주 금가면~제천 봉양읍(13.2㎞) 구간이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충청내륙화고속도로는 2004년 3차 충북도 종합계획에 반영되며 기본 구상이 마련됐고 2016년 8월 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고시된 뒤 2017년 5월 첫 삽을 떴다.
충청내륙화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청주(충북도청)~제천(제천시청)까지 승용차 통행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주말마다 양방향 극심한 정체로 청주에서 충주까지 심하면 90분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 차량들의 분산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교통 흐름 개선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으로 충청 내륙권의 경제 성장도 기대되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북부권 접근성 강화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계획 구상으로부터 21년이나 걸린 대장정이 끝나간다.
오랜 기다림만큼 도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도로다.
충청내륙화고속도로가 충북 산업 기반의 핵심축으로 물류와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간 교류와 발전 동력으로 커가길 기대하고 기원한다.
/충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