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40주년 미래형 댐 새 지평…지역상생, 기후 대응, AI 전환
대한민국 산업화·도시화 이끈 국내 최대 다목적댐 태풍 루사·매미 방어, 중부 산단 용수·전력 공급 지역 산업 연계, 스마트 재난 대응, AI 강국 뒷받침
대한민국 산업화를 뒷받침한 충주댐이 준공 40주년을 맞아 지역 상생과 기후 대응, 인공지능(AI) 전환 등을 위한 미래 기반시설로 새 지평을 연다.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전날 충북 충주 충주댐 물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주민화합 열린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기후 대응과 지역 상생에 바탕한 비전을 공유했다.
충주댐은 지난 1985년 높이 97.5m, 길이 447m, 총저수용량 27억5000만㎥ 규모로 건설됐다. 유역면적(6648㎢)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다목적댐이다.
6억2000만t의 홍수조절량을 바탕으로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 등 태풍과 대홍수 시기마다 한강 유역 2500만명의 생활권을 보호했고, 연간 33억8000㎥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해 충주·청주·오창·반월 등 중부내륙 주요 산업단지 성장을 뒷받침했다.
또 연간 8억5000만㎾h의 청정 수력에너지를 생산해 27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충당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도시화에 필요한 물과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충주댐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과 기후 대응, AI 전환을 위한 미래형 댐으로 역할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충주댐에 담긴 풍부한 물의 가치를 지역 경제·문화·관광 경쟁력으로 연계하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목표다.
이를 위해 어린이 탄소숲, 충주댐 물빛길 조성, 탄금호 조정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환경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위기에 맞서 디지털트윈 등 첨단 물관리 기술 기반의 스마트 댐 운영체계를 도입, 실시간 재난 대응과 예측을 중심으로 물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수력에너지와 수상 태양광을 활용해 RE100과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고, 그린수소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안정적 용수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에너지 대전환과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고 기후 대응과 첨단산업 전환,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미래형 댐으로 새로운 4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