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금암동 중심상권 생활밀착형 숲 조성… 테마정원 도시경관 새롭게
도심 상업지역에 자연경관 재배치 참전국 테마정원, 지역정체성 강화 녹지·휴식공간 확충해 생활환경 개선
2025-11-20 이한영 기자
계룡시가 중심 상권에 자연을 끌어들이는 도시경관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 계룡시는 20일부터 금암동 474번지 일원 중심상업지역에 '2025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2억5000만원, 시비 2억5000만원 등 모두 5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올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성될 숲은 계룡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원도시 기본계획과 연계해 6·25 참전국을 테마로 한 정원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의료지원국 배 '유틀란디아호'를 모티브로 한 데크 쉼터가 조성돼 지역의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 공간 디자인에 담아내는 시도가 눈에 띈다.
여기에 녹지축·소규모 휴식 공간·산책 동선을 배치해 상가 이용객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생활형 공원 기능을 강화했다.
금암동 중심상업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어서, 도심 속 테마 정원이 조성될 경우 상권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봉 농정산림과장은 "생활밀착형 숲 조성은 시민이 일상의 동선에서 자연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계획의 핵심"이라며 "테마정원과 쉼터를 조화롭게 배치해 금암동 중심상업지역이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 잡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이번 사업이 상업지역 환경개선, 녹지 확충,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룡=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