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입암산단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산업현장 환경품질 높인다

숲으로 산업단지 기후대응 강화 근로자휴식·경관개선 동시 실현 녹지기반 확충해 지속성 높여

2025-11-20     이한영 기자

계룡시가 산업단지의 환경 체질을 새롭게 정비하며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는 대규모 녹지 조성에 착수한다.

충남 계룡시는 20일부터 입암산업단지 일원에 '계룡 입암산업단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5억원, 시비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이 투입되는 규모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은 산업단지 내부 기존 녹지 공간을 활용해 약 1.3ha 규모의 도시숲을 확보하고, 다양한 수종을 균형 있게 식재해 녹지 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성될 도시숲은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강화한 저감숲 △산단 경관을 정돈하는 경관숲 △근로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숲 등 세 가지 구조로 설계됐다.

이 구성은 산업단지 특유의 거친 환경을 부드럽게 전환하는 동시에, 근로자들의 생활환경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기능을 한다.

김주봉 농정산림과장은 "도시숲은 산업단지의 환경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인프라이며,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는다"며 "열섬 완화, 탄소저감, 미세먼지 저감 등 실질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자연성을 회복하고 녹지 기반을 장기적으로 확대해, 기후대응과 환경보전이 동시에 가능한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계룡=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