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울역 한가운데 열린 '이음공간' 시민과 만나
철도 거점에서 펼쳐진 실전형 판로 실험 10여 개 혁신기업, 생활 속 가치 제품 선보여 지속가능한 성장, 공공 인프라 함께해
2025-11-20 이한영 기자
서울역이 다시 한 번 '도시의 관문' 역할을 확장했다.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코레일유통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팝업스토어 '이음공간'을 12월 1일까지 운영하며, 철도 거점을 가치 소비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이음공간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의지할 수 있는 판매 기반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서울 곳곳에서 활동 중인 10여 개 기업과 소셜벤처가 참여해 생활용품, 친환경 기반 제품, 공예품 등 실용성과 개성이 결합된 제품들을 직접 선보인다.
여행객과 일상 이동객이 오가는 서울역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업들은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고객층과 만나며 실제 매출·브랜드 인지도 확대의 기회를 얻게 된다.
서울역은 하루 1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전국 최대 철도 교차점이다. 이 공간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구조는,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민간 협업 체계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이동 중 예상치 못한 제품을 발견하며 여정의 즐거움을 더하는 소비 경험을 하게 된다.
코레일 김광모 서울본부장은 "철도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무대"라며 "이 공간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운 신뢰를 만들고, 시민은 가치 있는 제품을 발견하는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 플랫폼으로서 철도가 더 많은 협력 모델을 보여줄 수 있도록 확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