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재정책 성장 경로 함께 설계

청년경로 확장하는 대전 인재지원 기부자·장학생 네트워크 강화 의지 전략산업 연계 진로탐방 성과 공개 미래역량 성장 돕는 교육투자 확대

2025-11-21     이한영 기자

대전의 미래 인재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마련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유성컨벤션에서 열린 '2025 대전시 인재육성 장학생 교류·진로탐방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기부자와 장학생들의 만남을 축하하고, 진로탐방 우수 팀에게 직접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장학생들이 한 해 동안 도전했던 진로탐방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자·장학생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150여 명이 모여 미래 인재 생태계의 실질적 협력 구조를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올해 시는 장학금 지급이라는 재정적 지원을 넘어서, 진로멘토링 캠프·국내외 진로탐방·전략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장기적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혔다. 반도체·우주·바이오·첨단제조 등 대전의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장학생들의 실무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인재정책은 이제 학생의 성장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오늘의 인연이 장학생 네트워크의 확장을 이끌고, 지역에서 미래를 펼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명사 특강, 축하공연, 우수사례 발표, 네트워킹 만찬 등이 이어지며 장학생들 간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기업·기관 기부자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사회와 청년 인재가 상호 성장하는 구조를 강조했다.

대전시는 청년내일재단과 협력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인재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우수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 경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