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수 선거 본격 점화···여야 6명 ‘무주공산’ 놓고 각축

민주 김명식·임영은·임보열 국힘 이양섭·이재명·장동현 도전 송기섭 군수 지사행 유력 빈자리 행정·의정·지역 기반 대결

2025-11-23     김동석 기자

2026년 9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진천군수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임보열 진천부군수가 지난 19일 명예퇴임하면서 사실상 선거 국면이 열렸다는 평가다.

내년 진천군수 선거는 송기섭 현 군수가 3선 제한과 함께 충북지사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군수 자리를 두고 여야에서 6명의 후보군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명식 진천군 기업인협의회장(49), 임영은 충북도의원(61)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은 민선 1·2대 진천군체육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일자리·문화·체육 분야 전반의 경험을 내세우며 ‘진천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임 도의원은 2선 도의원 활동과 국회의원 보좌관 등 오랜 정치·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력과 현장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퇴임한 임보열 전 부군수도 민주당 입당을 저울질하며 ‘진천발선연구소(가칭)’를 설립해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 중이다.

임 전 부군수는 충북도와 진천군에서 30여 년간 공직을 경험했으며, 송 군수와 10여 년간 호흡을 맞춰온 행정 전문성을 강점으로 들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본선보다 더 치열한 당내 경쟁이 전개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양섭 충북도의장(63), 이재명 진천군의장(62), 장동현 전 진천군의장(64) 등 3명의 지방의회 수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양섭 도의장은 10·12대 도의원을 지내며 쌓은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혁신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군의장은 8·9대 군의원을 역임한 ‘실천형 일꾼’을 자처하며 군정 이해도와 성장 잠재력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한다.

장동현 전 군의장은 7·8·9대 3선 군의원 경력을 통해 지역 사정에 밝다는 점을 내세우며 정주여건 개선과 저출산 문제 해결, 진천·음성 통합시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제사하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진천군수 선거에 여야 유력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지역 정치권의 경쟁은 더욱 달아오른 전망이다. /진천=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