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478억 규모 ‘지역특화 스마트팜 복합단지’ 첫 삽

남부권 농업혁신 거점 도약

2025-11-23     손동균 기자
▲ ‘지역특화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사업 기공식’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충북 영동군이 미래 농업 경쟁력을 이끌 대규모 스마트농업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군은 지난 21일 양산면 가곡리 722번지 일원에서 ‘지역특화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기공식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농업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정영철 영동군수, 신현광 영동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지역 사회·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역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로 선정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저탄소에너지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청년 임대 일라이트 스마트팜 조성사업 등이 연계된 대규모 농업혁신 프로젝트다.

사업비 478억원이 투입되며 양산면 가곡리 일원 10.7ha 부지에 스마트농업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군은 오는 2026년까지 주요 기반시설과 스마트팜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등 과채류 중심의 첨단 재배단지가 조성돼 지역 농업의 품목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 단지 내에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27명, 청년 임대 일라이트 스마트팜 12명 등 39명의 스마트팜 임대농업인이 입주해 최신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정영철 군수는 “스마트팜 복합단지는 영동군 미래농업의 핵심 기반이자 청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든든한 플랫폼”이라며 “충북 남부권의 농업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번 스마트팜 단지 조성이 지역 농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청년농업인 유입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동=손동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