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경쟁 ‘후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 20일 마감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 총 13개 작품이 제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시민 공간이 들어설 예정인 국가상징구역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상징하고 국가가 지향하는 미래가치를 담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도시설계안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 9월 2일 공고 이후 약 8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국내외 유수의 도시·건축설계 업체 등으로 구성된 13개 팀이 참여했다. 국가상징구역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반영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가 제안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작품 접수와 함께 심사위원회 구성도 완료됐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도시계획, 건축, 조경, 문화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7인의 심사위원회가 꾸려졌으며, 심사위원 명단은 국제공모 홈페이지(http://sejong-compe.kr)를 통해 공개했다.

심사위원회는 창의성, 공간 구성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출된 작품을 평가하게 된다.

본 심사에 앞서 오는 28일까지 국민참여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결과를 내달 1일 진행되는 1차 심사와 합산해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이어 10일 2차 심사를 실시해 최종 당선작을 확정하며,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참여투표는 국제공모 홈페이지와 행복청 누리집, SNS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시민 공간 조감도를 보고 선호작 3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강주엽 청장은 “국민의 의견이 계획 초기부터 반영되는 만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마스터플랜이 마련될 것”이라며 “투표기간 동안 많은 국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