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초등학교, ‘책으로 만나는 아침’
학부모동아리 ‘늘품회’, 12년째 독서 봉사
2025-11-24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초등학교(교장 김영화) 학부모 동아리 ‘늘품회’가 학생들과 책으로 소통하며 올바른 품성과 독서 습관 형성을 돕는 활동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3년 구성된 ‘늘품회’는 매주 수요일 아침 등교 시간 전 8시 30분부터 약 20∼30분 동안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아침 독서 시간’을 운영한다.
이 활동에는 현재 14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고 교실에서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루의 시작을 열어주고 있다.
늘품회 김승희 회장은 “아침 독서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부모와 함께 책을 접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모 학생(3년)은 “아침에 엄마, 아빠 같은 목소리로 재미있는 책을 들려주니까 하루가 기분 좋게 시작된다. 집에서도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4학년 박모 학생은 “어려운 낱말도 쉽게 설명해줘서 책이 더 재미있어 졌다”며 “다음에 어떤 책을 읽어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늘품회는 앞으로도 독서 활동을 확대하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독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양=목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