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동서트레일' 연풍 19.2㎞ 구간 개방
연풍면 7개 마을 잇는 숲길 정비… 2027년 군 전역 연결 목표
2025-11-24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한반도 동서축을 잇는 국가숲길 '동서트레일' 연풍구간을 정비 완료하고 본격 개방했다.
괴산군은 24일 연풍면 행촌리 일대에서 동서트레일 연풍구간(32·33-1구간) 준공식과 걷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송인헌 군수를 비롯해 관계자와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개방을 기념하며 구간을 함께 걸었다.
이번에 문을 연 연풍구간은 분지리-주진리-삼풍리-행촌리-적석리-유하리-갈금리를 잇는 19.2㎞ 구간으로, 총사업비 5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 4월 착공해 11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트레일 정비와 함께 데크로드, 방향안내판, 쉼터, 거점마을 조성 등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을 갖췄다.
연풍면 일대는 백두대간을 품은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마애이불병좌상, 수옥정, 연풍향교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동서트레일을 찾는 탐방객들이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걷기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2026년까지 장연면·칠성면·청천면을 잇는 본선구간을 추가로 조성하고, 2027년에는 칠성면·괴산읍·불정면을 포함한 복선구간을 완성해 괴산 전 지역을 연결하는 트레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군이 동서트레일의 대표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국민 누구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괴산=곽승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