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근로자 44명 환송

8개월간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 "다시 괴산에서 일하고 싶어요"

2025-11-24     곽승영 기자
▲ 충북 괴산군은 24일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근로자 44명의 출국을 앞두고 환송 행사를 열었다.

 

충북 괴산군은 24일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근로자 44명의 출국을 앞두고 환송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지난 4월 입국해 약 8개월간 고추·옥수수·담배·절임배추 등 괴산군 주요 농·특산물 재배 농가에 투입돼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줬다.

캄보디아 출신 계절근로자 T 씨(25)는 "처음엔 더운 날씨와 식습관 차이로 힘들었지만 좋은 숙소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괴산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형수 군 농업정책과장은 "계절근로자들의 헌신 덕분에 인력난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가족을 떠나 머나먼 타지에서 8개월을 성실히 보내고 귀국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도내 최초로 지난해 8월 제월리 대제산업단지 내에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농촌 외국인근로자 기숙사'를 준공해 계절근로자들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괴산=곽승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