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어르신 통합돌봄' 최종보고회 개최

경로당·보건진료소·교통망 잇는 '태안형 돌봄모델' 구축 시급

2025-11-25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 고령화 대응의 핵심 과제인 '어르신 통합돌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최종보고회가 군의회에서 열리면서, 경로당·보건진료소·종교시설·교통망을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태안군의회 의원연구단체 '태안군 어르신 통합돌봄 정책연구회'는 19일 군의회 간담회에서 '태안군 맞춤형 노인 통합돌봄서비스 정책 연구' 최종보고회를 갖고, 고령 인구 증가와 농어촌 특성을 고려한 종합 돌봄 모델의 방향성을 집중 점검했다.

신경철 연구회장을 비롯해 박용성 부의장, 김영인·김기두 의원, 박지연 가족정책과장, 이찬이 건강증진팀장, 용역 수행기관 ㈜리버티케이 이석배 박사 등이 참석해 실효성 높은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용역 결과는 태안군의 돌봄체계 전면 재정비를 요구하는 수준의 과제를 제시했다.

△통합돌봄 전담 협의체 구성과 표준 운영절차 마련△퇴원환자·중증 노인에 대한 재가 연계관리 강화△민간기관과의 정보공유·협업체계 구축△경로당·폐교·빈집을 활용한 중간거점 조성△돌봄 인력 안정고용·교육·디지털 기반 강화△교통망 개선과 연계한 '모빌리티 케어'△어르신 인식 개선 및 참여 확대 등이 핵심이다.

신경철 연구회장은 "통합돌봄은 내년부터 국가사업으로 본격 시행되는 만큼 행정·지역사회 모두의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회가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집행부와 함께 단계별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인 의원은 "대중교통 체계의 재검토 없이는 돌봄 연계가 작동하기 어렵다"며 교통 접근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용성 부의장은 보건진료소·종교시설·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태안형 모델 구축과 어르신 일자리·수당 제도 개선을 언급하며 "마을 단위에서의 조기 발견·관리 체계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기두 의원은 "신축보다 기존 경로당·그룹홈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시설 운영 혁신을 주문했다.

연구회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의회·집행부·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안형 노인 통합돌봄 모델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행 가능한 정책부터 추진에 나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태안=송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