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월류봉·금강둘레길, 사계절 힐링 관광지로 인기

‘걷는 만큼 머무는 영동’

2025-11-25     손동균 기자
▲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청정 물길 사이에 조성된 월류봉둘레길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사계절 힐링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이 지역의 대표 걷기 명소인 월류봉둘레길과 금강둘레길을 중심으로 ‘체류형 힐링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려한 절경으로 손꼽히는 월류봉과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조성된 금강둘레길은 사계절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영동군의 핵심 관광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황간면에 위치한 월류봉은 달빛이 절벽에 걸리는 장관으로 유명한 영동의 대표 명승지다. 월류봉을 중심으로 조성된 월류봉 둘레길은 여울소리길·산새소리길·풍경소리길 등 3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편안한 힐링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코스 ‘여울소리길’(2.7km, 40분)은 월류봉광장에서 출발해 원촌교와 석천물길을 지나 완정교까지 이어지며 청정 물길과 여울소리가 어우러진 정취가 특징이다.

2코스 ‘산새소리길’(3.2km, 50분)은 완정교~목교~우매리로 이어져 능선과 숲길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3코스 ‘풍경소리길’(2.5km, 40분)은 우매리~반야교~반야사를 연결하며 반야사와 한천팔경, 백화산 능선이 월류봉과 어우러진 자연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사랑받는다.

400m 봉우리로 이어지는 월류봉의 절벽과 유려한 능선은 사계절 각기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둘레길 전체가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양산면 금강둘레길도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대표 도보 여행지다. 금강을 따라 조성된 이 둘레길은 강선대, 함벽정, 봉황대, 송호관광지 등 ‘양산팔경’의 절경을 순환코스(6.5km, 1시간 30분)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송호관광지 또는 강선대에서 출발하는 두 개의 순환형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기암절벽과 육각정자가 어우러진 강선대는 금강의 수려한 풍광을 담을 수 있는 대표 촬영지로 손꼽힌다.

송림과 맑은 물길이 펼쳐진 송호관광지는 여름철 물놀이뿐 아니라 사계절 힐링 명소로 인기가 높다.

군은 월류봉·금강둘레길을 비롯해 지역 내 다양한 걷기 코스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월류봉과 금강둘레길은 영동군 자연의 진가를 가장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대표 힐링 관광지”라며 “사계절 방문이 가능한 걷기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홍보와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영동=손동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