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동구청장, 내년 '르네상스 완성' 선언

동구, 미래세대 중심 정책 전면 확장 생활안전·도시혁신 동시 가속 역세권 개발로 지역축 재편 구상

2025-11-25     이한영 기자
▲ 박희조 동구청장이 25일 290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이 2026년도 운영 방향을 담은 시정연설을 통해 동구의 도시 비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25일 열린 290회 정례회에서 박 청장은 "성과를 완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동구 발전 전략의 윤곽을 제시했다.

박 청장은 민선 8기 동안 교육·보육·돌봄, 복지, 도시혁신 등 전 분야에서 축적된 변화의 흐름을 짚으며 "내년은 미래 세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 성장 동력을 다음 세대 지원 체계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세대통합 어울림센터 조성,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개관,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 건립, 청년 나눔냉장고 운영,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스마트 사랑방 구축 등을 핵심 축으로 소개하며 "전 생애에 걸친 교육·돌봄·배움의 구조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도시혁신 분야에서도 속도를 올린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표축제 운영, 중앙시장 야시장 활성화, 효평마루 운영 확대 등 지역 매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통해 문화·관광 소비 기반을 탄탄히 하고, 생활안전에서는 안심귀가보안관 운영, 구민안전보험 유지, 스마트 방범 CCTV 확대를 추진해 시민 생활권의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2026년 가장 큰 전략 축은 역세권 개발이다. 박 청장은 상반기 본공사를 앞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사업을 "동구의 미래를 재편하는 핵심 전략 프로젝트"라고 규정하며, 도심융합특구와 맞물린 4차 산업 기반 유치, 청년 정주환경 조성, 상권 재구조화 등을 통해 역세권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내년은 민선 8기의 결실을 이루고 동구 르네상스를 완성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22만 구민, 공직자, 동구의회와 함께 더 큰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동구의 2026 본예산은 7832억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8.33% 늘어난 수치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