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한화 불꽃쇼 앞두고 전면 안전체계 가동

예상 밖 인파 변수 대비 총력 기조 정용래 구청장, 비상대기 체제 선언 당일 현장 혼잡 최소화 대응 강화

2025-11-25     이한영 기자
▲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주간간부회의에서 한화이글스 불꽃쇼 대비 안전관리와 비상대기 체계를 점검하며 각 부서에 대응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갑천변 엑스포다리 일원이 대규모 불꽃쇼를 앞둔 가운데, 유성구가 어느 때보다 촘촘한 안전 관리 체계에 들어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30일 열리는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쇼를 앞두고, "올해는 규모와 동선 모두 예측이 쉽지 않다"며 구 차원의 비상 대응을 직접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25일 주간간부회의에서 "정례행사가 아닌 만큼 관람객 규모가 특정되지 않는다"고 짚으며, 대전시에서 마련한 안전 대책과 별도로 유성구도 현장 대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행사 장소가 우리 구 관내인 만큼 시민의 이동과 안전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구·시 간 협업체계 강화도 강조했다.

행사 당일 구청장인 자신도 현장 관람을 삼가고 구청에서 비상대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부서 간부와 직원들도 책임감을 갖고 구청 또는 유선 대기를 철저히 유지해 달라"고 주문하며, 구가 직접 상황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는 안전도시국을 중심으로 30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가로등 점검, 불법 노점 정비, 동선 확보 등 현장 관리에 투입한다. 인근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사전 정비도 진행 중이다.

안전 확보를 위해 관람 방식 역시 제한된다. 시민들은 지정 구역에서 서서 관람해야 하며, 돗자리 사용은 금지된다.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일 오후 4~9시까지 인근 3개 다리가 전면 통제되고, 둔산대교와 대덕대교의 보행로도 일부 제한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시민들이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