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축제 체험 확대는 호평 주차·동선은 과제
접근성↓ 개최 장소 재검토 필요 “내년 개선책 반영”
충북 청주시가 올해 개최한 청원생명축제는 전통농업 체험 확대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주차 혼잡, 동선 불편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는 25일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청원생명축제 평가보고회를 열어 올해 축제 운영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일원에서 ‘팜(Farm)과 함께, 펀(Fun)이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10일간 관람객 65만명,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업·문화·체험이 결합한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며 전반적으로 호응 속 마무리됐다.
벼수확 체험, 대장간 체험 등 전통농업문화 체험 등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그램, 낙화놀이 시연 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개최 전 각종 인허가 이행, 합동 안전 점검, 참여단체 대상 안전 교육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진행했으며 축제 기간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급 연락 체계를 유지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무사고 축제를 이뤄냈다.
운영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의 주차 질서 미준수로 관람객 주차공간이 부족했고 특정 구역에 관람객이 적게 유입되는 동선 불균형, 일부 현장의 불친절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축제 장소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며, 향후 개최지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논의됐다.
신병대 부시장은 “올해 축제는 전통농업문화 체험 확대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잘된 부분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장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