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돌봄 마중물, '제천형 경로당 점심제공사업'
전체 경로당 80% 275개소 참여, 핵심 복지정책으로 정착 1일 평균 4053명 이용, 일자리참여 362명·사업만족도 99%
충북 제천시는 민선8기 공약인 ‘제천형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 사업’이 시행 3년 만에 전체 경로당의 80%인 275곳이 참여하며 핵심 복지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단순한 점심 제공을 넘어 노인 결식 예방과 사회관계망 회복, 돌봄 사각지대 해소,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내며 제천만의 통합 돌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23년 134개 경로당에서 시범 시작해 2024년 256개소, 올해는 275개소로 꾸준히 확대됐다.
누적 이용 인원은 올 9월 기준, 72만9445명(일 평균 4053명)에 달하며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노인복지의 체계적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경로당별 평균 식수 인원에 따라 6단계 지원 기준을 마련해 부식비와 정부양곡을 지원하고 있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경로당 운영을 돕는 복지매니저를 규모에 맞춰 1∼3명을 배치해 올해까지 모두 433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복지매니저들은 조리 지원과 안전과 안부 확인, 돌봄 등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량적 지표에서도 초기 목표치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경로당 참여율 75%, 노인일자리 참여자 362명, 사업만족도 99%, 지속성 95%로 나타났다.
올해는 참여 경로당이 80%를 넘어서고 복지매니저 참여자도 433명으로 증가하며 사업성과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 대상, 제13회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 공동체 분야 우수상, 사회서비스형 선도모델 2년 연속 선정(국비 7억3000만원 확보)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성이 입증됐다.
김창규 시장은 “경로당 점심제공 사업은 ‘밥 한 끼 이상의 의미’를 가진 제천의 대표 복지정책”이라며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촘촘한 돌봄 체계를 통해 노인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천=목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