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연구의 미래를 잇다…K-water, '미래 R&D 인재 캠프' 6개월 여정 마무리

물 연구 인재 전략, 방향 제시 차세대 연구인재 성장 지원 현장기반 멘토링 체계 강화 연구성과 발표, 네트워크 확장

2025-11-26     이한영 기자

차세대 물 연구 분야를 이끌 인재들을 연결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K-water의 장기 프로그램이 6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5일 유성구 K-water연구원에서 '미래 R&D 인재 캠프' 최종 성과보고회를 열고, 참여 대학원생들의 연구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25일 대전 유성구 K-water연구원 기념홀에서 열린 ‘미래 R&D 인재 캠프’ 최종 성과보고회에서 참가 대학원생과 멘토 연구진이 함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기념 순간을 남기고 있다

연구 인력 부족과 기술 수요 증가가 동시에 압박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대학원 과정과 직접 맞닿는 교육·실습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보고회는 의미가 크다.

캠프는 전국 35개 대학, 85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K-water 연구원 소속 박사급 연구자들이 멘토로 투입돼 연구 단계별 조언을 제공했다. 대학원생들이 설정한 14개의 연구 주제는 수자원 관리, 수질 개선, 디지털 기반 운영 최적화 등 공공 R&D가 해결해야 할 핵심 분야와 직결돼 있으며, 공사는 이 가운데 우수 보고서를 선별해 포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실험·견학·진로 상담·취업 전략 등 참여자 요구에 맞춘 지원 모듈을 함께 구성했다. 이는 단기 강의 중심의 교육을 벗어나, 연구-실무-커리어가 연결된 일종의 "연구 인력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종 성과보고회에서는 캠프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조별 연구성과 발표와 함께 우수 활동 사례가 시상된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형식적인 발표가 아닌, 연구 과정에서 드러난 기술적 난점과 정책적 과제를 함께 짚어보며 공공 연구기관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요와 조직 내부의 개선 필요까지 동시에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병기 K-water연구원장은 "미래 연구자들이 각자의 연구와 진로를 고민하며 성장하는 과정에 공공기관이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며 "물 분야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