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매립장 결사 반대`
음성 소이면 갑산리 주민 대책위 발대
2007-03-05 충청일보
"청정지역 중금속 오염 용납못해 성명"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일원에 모업체가 전국에서 반입되는 산업폐기물 소각장 및 매립장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지역주민들이 마을 환경오염문제로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1시 소이면 갑산리 주민 300여명은 마을회관앞에서 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 대책위 발대식과 대동제를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권오귀 대책위원장의 경과보고와 대회사 및 격려사에 이어 청주환경운동연합 박창제 사무국장의 환경강연, 결의문 채택 및 구호제창 등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날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 소이면 모두는 갑산리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건설될 경우 다이옥신을 비롯한 중금속 오염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소이면 미래를 생각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면민 대책위를 발대 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은 "산업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이옥신이 대기중에 오염되면 주워담거나 저감 시킬 방법이 없고 특히 이지역은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청정지역 이기에 이곳에서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을 절대 용납될 수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다이옥신 및 중금속은 사람에게 암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며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거나 기형아를 출산케 한다"며 "우리 지역에 이러한 시설을 설치하려는 것은 소이면민들을 우습게 본처사라"고 밝혔다.
게다가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면 다이옥신과 중금속에 오염된 지역 농산물은 판로가 막히고 하락한 땅값으로 지역민은 빈손으로 정든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며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하려는 모 업체는 마을발전기금으로 줬다는 기금을 돌려받고 하루빨리 소이면을 떠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면민들은 본업체를 상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을 강력히 결의했다.
한편 이곳에 추진하려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모회사가 음성군 소이면 후미리에 조성될 골프장의 대토목적으로 구입한 소이면 갑산리 일대 30여만평중 2만 9000여평 면적에 산업폐기물 소각장 및 매립장 건설을 추진중으로 주민들이 각종 환경오염피해를 이유로 사업 추진을 반대해 왔다.
/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