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청 35년만에 '새둥지' 튼다

산남3지구에 213억 들여 내년 3월 착공

2007-05-29     박광호
그동안 장소가 비좁아 민원인은 물론 직원까지 어려움을 겪던 청주교육청이 35년 만에 이전, 새 둥지를 틀 전망이다.

충북도 교육청은 지역교육계 현안사업 중 하나였던 청주교육청 이전 문제를 본격 추진키로 하고 우선 올 제 1회 추가경정예산에 65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산남 3지구 내에 76억 원을 들여 이전부지를 매입했다.전체 사업비는 213억 원이다.

도교육청은 이전 사업을 위해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의 투자심사에서 △ 부지 매입은 지방비로 부담 △ 건축 부문은 별도의 투자심사를 받는 걸 조건으로 1차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청주교육청 신축 이전사업 규모는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신축 공사는 건축 부문에 대한 투자심사가 원만히 끝날 경우 빠르면 2008년 3월 착공될 예상이다.

현재의 청사(흥덕구 사직 1동)는 지난 1972년 1월 입주, 부지면적 1만 1600평에 주차대수 36대로 좁아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민원인들로부터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지금까지 적당한 대체부지를 찾지못해 이전 사업이 미뤄져왔다.

충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중앙 투자심사를 부지매입과 건축으로 나누어 받는 걸 조건으로 했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며 "오는 8~9월이면 대체적인 윤곽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