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마라톤, 경부역전 9연패 신화 창조
손명준 최우수선수상, 신현수․김성은 우수선수상
[충청일보 장병갑 기자] 충북이 경부역전마라톤 9연패의 신화를 창조했다.
충북이 60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이하 경부역전마라톤) 9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충북의 9연패는 대회 신기록이다.
충북은 지난 16일 부산시청 앞 광장을 출발해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통일촌에서 끝난 532.9㎞ 국토 종단 레이스를 총 28시간06분18초 만에 골인했다.
2위는 서울(28시간27분13초), 3위는 경기도(28시간31분33초)다.
올해까지 충북이 우승하며 충북은 통산 19번째 정상에 오르며 이 부문 2위 서울(14번)을 멀찍이 따돌렸다.
충북은 대회 초반부터 줄곧 선두로 내달음질치며 우승을 차지, 그 명성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충북 건각들은 이번 대회 초반부터 신현수(한국전력)와 김성은(삼성전자), 손명준(건국대), 류지산(청주시청), 안병석(단양고) 등 에이스들을 내세워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손명준(건국대)은 이번 대회에서 4개소구간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구간신기록 2개를 세운 신현수(한국전력)와 김성은(삼성전자)이 각각 우수선수상, 안병석(단양고)이 우수신인상, 엄광열 감독(청주시청)이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충북은 60년 역사의 경부역전마라톤에서 모두 우승 19회(1961~63년 3연패, 1998~2004년 7연패, 2006~2014년 9연패)와 준우승 2회(1995, 2005), 3위 4회(1965~69, 1996~97) 등의 성적을 거두며 우리나라 전국 중장거리 최강임을 확인시켜 줬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충북선수단 환영식이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체육회장)와 신동삼 육상경기연맹회장을 비롯한 선수단과 체육회 임원,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7시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환영식은 선수소개와 우승기 및 우승패 봉정, 상장전수, 꽃다발 및 포상금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체육회는 이날 우승포상금으로 1000만 원을 지급했고, 충북체육회 부회장인 김동온 LG화학 오창공장 주재임원(상무)은 선수단에게 생활용품을 격려품으로 전달했다./장병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