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0년째 이룬 '부농꿈'

괴산군 청안면 이기범ㆍ최연숙 부부

2007-06-04     손근무
▲괴산군 청안면 조천리에 가족 사랑을 통해 귀농에 성공. 연6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부부가 있어 화제다.
괴산군 청안면 조천리에 농촌과 가족을 사랑하며 귀농에 성공한 한 부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기범(45)과 최연숙(41) 부부.

남편 이씨는 고향을 지키기 위해 지난 90년 부인인 최씨를 설득, 고향인 괴산군 청안면으로 시부모님이 계시는 곳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이 부부가 귀농해 처음 시작한 것이 한참 붐을 타고 있던 꿩 사육이었다. 하지만 막차인줄 모르고 올라탄 꿩 사육은 마땅한 소비처도 없고 거품은 꺼져가서 할 수 없이 밑천만 날리고 접어야만 했다.

그러나 최 씨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한 푼이라도 생활비와 농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증평에서 추운 겨울에 포장마차에서 호떡장사를 시작하게 됐으며 이렇게 자금을 마련, 시설채소를 시작했다.

올해 10년째가 되는 시설채소 농사는 이 부부의 노력의 결실로 현재는 1000평, 700평, 500평짜리 3동의 하우스를 갖게 됐다. 현재 최 씨는 연소득 6000여만원을 올리고 있는 등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으며 일할 때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는 부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들 부부애는 주위에서 시샘을 할 정도로 닭살커플로 통하기도 한다고 귀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