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자들 "튀어야 산다"
김준환 예비후보, 화투장 '비광' 연상케 하는 빨간 우산·점퍼로 거리인사
이종윤 예비후보, 연말 산타복장 유세에 이어 형광어깨띠 메고 지지 호소
2016-01-06 김홍민 기자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20대 총선에 나선 청주권 예비후보들이 '톡톡 튀는' 선거 운동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청주 흥덕을 선거구 김준환 예비후보(새누리당)는 6일부터 화투의 비광을 연상케 하는 우산과 점퍼를 착용하고 거리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힘 내세요', '안전! 운전!', '신명 나는 하루 되세요'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도 함께 지참해 유세를 벌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정책, 공약, 신념에 대해서는 진중하고 엄숙한 자세로 고민하지만 그것을 알리는 방법 만큼은 지역 주민들께서 보셨을 때 진정성을 느끼시면서 더 즐거우시고 힘이 나시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원 선거구 이종윤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지난 연말 산타 복장으로 거리 유세에 나선 후 지난 5일부터는 출·퇴근 인사 시 형광LED 어깨띠를 착용하고 유권자를 만나는 중이다.
이 예비후보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겨울철 유권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했다"며 "이제는 선거운동 역시 최첨단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