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소라니…"

"과수농가 반사광 피해 불보듯"
괴산 장연면 주민들 반발 거세
郡 "충분히 검토후 허가 방침"

2016-04-26     곽승영 기자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만가에너지 태양광발전소가 충북 괴산군 장연면 광진리 일대에 설치하려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 1만여평 부지에 2900k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허가신청이 지난 1월 충청북도에 접수됐다"며 "이것은 해당주민들을 무시한 발상"이라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마을 47가구 중 80%가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곳에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반사광으로 인한  과수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며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될 경우 땅에는 숲이 조성될 수 없고, 임야 등이 무분별하게 훼손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 A씨는  "과수농가 지역 인근에 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반대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 괴산군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기에 충분히 검토후 허가 한다는 방침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