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통합정수장 미리 가보니] 더 깨끗한 수돗물 공급 '준비 끝'

市, 내달 4일 개장 앞두고 프레스데이 행사

2016-04-26     김규철 기자
▲ 청주시가 26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스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이중훈 시상수도사업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규철기자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충북 청주시가 다음달 4일 상당구 지북동 통합정수장 개장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26일 프레스데이 행사를 가졌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설명회에서 이중훈 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 단수사태로 인해 4일간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겼었다"고 사과의 뜻을 표하고 "통합정수장 완공으로 지난해와 같은 사태는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가 이번에 완공한 통합정수장은 대청호로부터 공급받은 물(원수(原水))을 착수정에서 받은 후 여기에서 활성탄을 투입해 찌꺼기를 걸러낸 후 응집침전지에서 교반을 통해 또 다시 여과를 시키고, 급속여과지와 정수지에서 맑은 물로 탄생시키는 시설로 지금까지의 수돗물 생산 방식을 한 차원 더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내년 준공예정인 고도정수시설은 전국 최초로 설치되는 것으로 이 시설에서는 녹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를 완벽히 제거시킬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하고 있으며 이 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현재 K-water(수자원공사)에서와 같이 PET병에 수돗물을 담아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혀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오랜 사용으로 노후화되고 위생상 문제점을 안고 있던 영운정수장과 지북정수장을 모두 이곳으로 통합시킴으로써 기존에 영운정수장이나 지북정수장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던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6만여㎡에 이르는 통합정수장 시설을 앞으로 견학코스로 만들고 어린이와 학생, 일반인 등의 견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5만여 ㎡에 이르는 인근 야산을 '물의 동산'으로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올레길을 운영할 예정이라는 설명에 단순히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에서 탈피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청주시 행정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이중훈 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청주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