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KAI와 합작투자법인 설립할 것"

與 윤홍창 충북도의원 주장
"경남 사천 가려고 道와 결별"

2016-09-19     이정규 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달 충북도와의 항공MRO단지 조성 사업 참여 포기를 선언한 아시아나 항공사가 항공우주산업(KAI)과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의회 윤홍창 의원(사진)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윤 의원은 "충북도는 아시아나 항공이 항공MRO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처럼 알고 있다"며 "아시아나 항공은 절대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조만간 카이와의 합작투자법인(JV)을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경남 사천은 홍준표 도지사가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이미 인수위에 요청해 국가단지 지정 등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놓았다"며 "사천지역에 항공MRO 사업이 유치되면 2020년까지 7000억 원이 투자되며 인구 유입 2만 명, 일자리 창출 7000명, 매출 2조 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나 항공사가 경남 사천으로 향하기 위해 충북도와 결별했고 카이와 투자법인을 세워 본격적인 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지난해 의정 질의에서 아시아나가 안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절대 그런 일 없다는 답변으로만 일관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