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KTX세종역 신설 고수 비난

새누리 충북도당, 성명 발표
"도민 우롱하는 한심한 작태"

2016-09-25     이정규 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이해찬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 후에도 KTX세종역 신설 방침을 철회할 뜻이 없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새누리 충북도당은 25일 성명을 내고 "KTX세종역 설치를 밀어붙이는 것은 결국 충청권 공조를 와해시키고 오송역 위상을 실추시켜 충북도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치겠다는 뜻"이라며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무책임하고 한심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런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인사를 복당시킨다는 더민주 역시 정치적 목적에만 눈이 먼 것"이라며 "그럴듯한 괘변으로 KTX세종역 설치를 합리화하고 있지만 종국에는 세종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둔갑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특정지역 발전을 염두에 둔 이기주의적 발상임이 분명하다"며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인사가 더민주에 복당 후 자행할 행동을 고려하면 충북이 손놓고 먼산 바라볼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모두가 비분강개해 일어나 이 의원을 규탄하고 오송역 위상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때"라며 "더민주 충북도당과 이시종 지사, 더민주 충북 국회의원들은 지금 즉시 이해찬 의원의 망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따졌다. 이어 "단호한 대처를 통해 도민 이익과 정서가 반영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충북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데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