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충북-세종 아닌 충청권 전체의 문제"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
지역 이기주의 시선 경계
2016-10-17 이정규 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KTX 세종역 신설 논란과 관련, 지자체 간 갈등으로만 비치면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고 부지사는 1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종·충북 지자체 간 대립·갈등으로 비쳐서는 안 되며 전국적 관점에서 충청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차원으로 넓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고 부지사는 "KTX 오송역은 국가 균형 발전과 세종시 관문 역할을 위해 세워졌다"며 "이해 관계가 복잡할수록 KTX 오송역 설치 기본 취지와 세종시 건립 당초 목적을 잘 이해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부지사의 이번 발언은 자칫 충북도와 세종시만의 대립 양상으로만 보여 단지 '뺏고 뺏기는' 지역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충북만이 아닌 충청권 전체의 문제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